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컨셉코리아가 9월 12일 뉴욕에서 진행된 2024 S/S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13년차를 맞은 컨셉코리아는 국내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한 글로벌 지원 사업이다.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를 서포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뉴욕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매 시즌 컬렉션에 참가해 디자이너들에게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K패션의 잠재력과 저력을 입증해왔다.

뉴욕 맨해튼의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컨셉코리아 2024 S/S 뉴욕컬렉션은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컬렉션은 강요한 디자이너의 ‘참스’, 김희진 디자이너의 ‘키미제이’,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의 연합 패션쇼로 진행되었으며 디자이너들은 독창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으며 다시 한번 코리안 파워를 입증했다.

매력적인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 ‘참스’는 세계적인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블랙과 화이트, 실크와 면, 워코어룩과 우아한 실크 스카프 등 상반되고 이질적인 요소들을 믹스해 조화롭게 연출했다. 브랜드 로고를 우주와 탐험, 혁신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다양하게 재해석한 디테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참스를 대표하는 제품들을 리디자인한 아카이브 컬렉션도 선보였다.

‘키미제이’는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아티스트들과 연계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차크라, 카르마, 은하계’를 키워드로 한 2024 S/S는 요가 웨어와 어반 웨어를 융합한 컬렉션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휴양과 수련을 위한 룩을 개성있게 풀어냈다. 과감한 컷 아웃 디테일과 구조적인 패턴으로 완성한 아찔한 크롭 톱과 드레스는 자유분방하고 쿨한 스트리트 무드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므아므’는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적인 낙서와 행동에서 받은 영감을 웨어러블한 아트웨어로 풀어내는 브랜드다. 미니멀한 실루엣과 무의식적으로 끄적이는 낙서인 ‘DOODLE’의 조화로 예술성과 실용성이 공존하는 룩을 선보인다. ‘므아므’는 이번 시즌 ‘OH MY GASSED!’를 주제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비대칭과 컷팅 등을 활용한 정교한 테일러링의 자켓과 드레스는 ‘DOODLE’ 드로잉과 함께 새롭고 현대적인 미학을 제시했으며 예술 작품 같은 의상들은 특히 현지 미디어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바이어 중 한 명인 럭셔리 패션 부티크 3NY의 대표 샘 덴서는 “매우 인상적이고 독창적이며 최근 본 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쇼였다. 얼마 전 서울에 직접 가 많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쇼를 보고 왔었는데 한국 디자이너들이 가진 개성을 사랑한다. K-패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라며 한국 패션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과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뉴욕의 팝 아티스트이자 팔로워 400만의 인플루언서 디디제이도 쇼에 참석하여 화제를 모았다. 디디제이는 “쇼는 정말 멋지고 패션적으로도 선도적이었다. 모든 의상들이 너무 좋았고 특히 참스의 메이크업이 인상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셀렉츠와 협업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과 세일즈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더셀렉츠의 글로벌 쇼룸 오픈과 컨셉코리아의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기념해 진행된 이벤트는 입점 브랜드들의 키 룩 전시와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예술 문화을 위한 글로벌 하이엔드 매거진 ‘OFFICE’와 함께 현지 관계자 및 바이어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K- 패션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한편 컨셉코리아와 더셀렉츠의 협업은 세일즈 지원으로도 이어진다. 뉴욕 트라이베카에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하고 B2B 위주의 바이어 상담과 홍보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지원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