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뉴발란스’ 등 주요 브랜드의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상반기 국내 경기침체와 엔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 축소로 주요 패션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줄었는데 반해 이랜드는 실적 개선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랜드월드가 공시한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567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1.7% 늘어난 159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도 크게 상승했는데 2분기 매출은 1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작년 2분기 504억원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주요 브랜드의 리브랜딩에 따른 내실 경영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부실 점포 철수 및 온라인 사업 강화에 이어 주력 브랜드인 ‘뉴발란스’와 ‘스파오’와 ‘후아유’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뉴발란스’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매출 8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랜드월드가 ‘뉴발란스’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지난 상반기 크게 증가하며 매출 상승세를 반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본사에 지급한 로열티는 지난해 상반기 239억77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91억3900만원으로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연간 로열티는 △2020년 296억원 △2021년 378억원 △2022년 48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7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던 ‘뉴발란스’의 매출은 올해 8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