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관장 박미연)이 특별전 ‘최소한의 옷장’ 연계한 특강과 체험, 전시해설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8월 24일 정리수납 전문가 김연희 강사(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이사장)의 ‘우리 삶에 정리가 필요한 순간’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
매일 아침 우리는 입을 옷은 없는데 터질 것 같은 옷장을 마주한다. 집안 여기저기 가격이 싸다고 쟁여놓게 되는 여러 물품들로 수납장이 가득 차있다.
특강 ‘우리 삶에 정리가 필요한 순간’은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리 정돈과 수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정리 정돈된 생활습관을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물건을 소중하게 사용하고 그 물건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줄이는 것부터 필요하다. 일상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가치있는 소비방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이다.
체험 ‘RE: 에코백에 새숨 불어넣기’는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 한 개를 이용하여 두 개의 작은 가방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 체험프로그램이다.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가지고 있는 에코백을 보다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만들어본다.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진정한 에코(Eco), 친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실행해 보는데 의의가 있다.
이와 더불어 기념품으로 받았거나 유행이 지나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과 장바구니를 가지고 와 체험도 하고, 아름다운 가게 등 지역의 관련 단체에 기부하여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에코백의 사용 수명을 연장하는 행사도 전시기간 중 진행된다.
8월 26일, 9월 9일에는 전시기간 중 학예사가 들려주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전시를 준비하면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해줄 계획이다. 이 전시는 10월 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의류폐기물이 우리 삶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어느 한 가지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내 삶의 가치 기준을 세우고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어가는 작은 실천들, 그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대구섬유박물관은 성인대상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교육사 지원사업 ‘그림톡톡 서양미술사로 이해하는 벨 에포크 시대와 문화’ 프로그램이 8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로 1, 2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리고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섬유, 너의 끝은 어디야?’ 프로그램이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