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이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목표인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TBH글로벌은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53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 감소한 수치이긴 하나 작년 2분기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증가 특수가 있었던 점에 비해 올해 2분기는 고금리, 고물가 지속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된 부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채널 중심의 유통망 개편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 자체는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당 평균매출은 전년 대비 2% 높아졌으며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온라인 부문은 전년 대비 8% 이상 신장했다. 영업이익율 역시 9.7%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율 또한 4.8%까지 높아졌다. 아울러 상반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은 7월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5% 상승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TBH글로벌은 이 같은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비대면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주력 브랜드 마인드브릿지와 여성 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의 브랜드 파워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영업실적 증대와 더불어 재무건전성 역시 지속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앞서 TBH글로벌은 한한령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했던 중국사업을 작년 말 완전히 정리했다. 중국 법인 및 상표권을 매각한 대금으로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하고 현금흐름도 개선했다. 당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70%, 유동비율 200% 수준으로 고금리 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리스크 해소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새로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브랜드 파워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상반기 현지 온라인판매를 시작한 말레이시아, 싱가폴을 중심으로 동남아 현지 패션 플랫폼과 협업 및 합작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로 대만시장에서 다양한 현지파트너와 함께 소셜커머스, 공동구매, 라이브커머스 형태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기기로 협의하며 이에 대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