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상반기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성장 모멘텀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반기에만 전년비 25% 신장을 이뤄냈다. 2019년도부터 착실히 진행해온 리브랜딩과 체질 개선으로 현재 ‘코오롱스포츠’는 기획, 영업, 마케팅 및 고객 접점 모든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정체되어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전략상품도 다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내 뿐 만 아니라 중국에서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차이나는 코오롱이 안타그룹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이다. 코오롱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안타는 영업을 담당하며 서로 각자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차이나는 상반기에만 2천억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코오롱스포츠차이나의 목표 매출은 국내 매출과 비슷한 4천억원이며 국내와 중국 현재 원활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코오롱스포츠’는 8천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을 기반으로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오롱FnC는 하반기에도 세 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간다. 그 중 2개 브랜드는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코오롱FnC의 최대 장점인 자체 브랜드로 기획했다.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는 원래 ‘커스텀멜로우’의 라인이었던 프리커 컬렉션을 브랜드로 독립, ‘커스텀멜로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는 현대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룩을 제안한다.

해외 수입 브랜드도 독점 운영한다. 미국 브랜드인 ‘케이트’를 국내 도입한다. ‘케이트’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발렉스트라’에 이어 ‘케이트’를 공식 수입하게 되면서 올드머니룩의 진수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