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타임’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 애술린(Assouline)과 브랜드북을 출간한다. 

애술린은 타센, 파이돈과 더불어 세계 3대 명품 출판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샤넬’ ‘루이비통’ ‘까르띠에’ ‘롤렉스’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아트북 제작을 도맡아 온 출판사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패션계에선 ‘진정한 명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애술린에서의 서적 발간이 필수’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그 영향력과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애술린은 고유한 철학과 문화가 없는 패션 브랜드의 서적 발간은 거절하는 엄격한 제작 기준으로도 유명하다.

80페이지로 구성된 ‘타임’ 브랜드북은 지난 1993년 타임 론칭 이후 30년 간 ‘타임’의 변천사를 비롯해 론칭 첫 시즌 캠페인 광고 이미지, 타임의 시그니처 제품인 테일러링 자켓 등 타임을 국내 최고의 여성복으로 이끈 주요 제품 이미지와 일러스트 등 100여 컷이 수록돼 있다.

특히 책의 표지는 론칭 30주년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미국의 유명 패션 모델 카이아 거버의 수트 이미지로 장식됐다. 본문 이미지들은 타임의 주요 가치로 선정된 자유, 용기, 지혜, 총명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한섬은 이번 ‘타임’ 브랜드북을 총 5000부 제작해 주요 고객과 국내외 리테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