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H글로벌 온라인 홈쇼핑으로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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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글로벌 온라인 홈쇼핑으로 수익 개선

민신우 기자 0 2023.05.16

TBH글로벌이 비대면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며 턴어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TBH글로벌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이 477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억원 역성장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8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익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 중심에서 비대면 유통 채널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TBH글로벌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전사 유통 라인을 온라인 중심으로 재정비해왔다. 비대면 경험의 확산으로 한층 가속화되고 있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을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방침이었다. ‘베이직하우스의 오프라인 영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재런칭한 것 역시 이 시기다.

 

AI 추천, 라이브 쇼핑, 멤버십 등의 신규 서비스를 자사 브랜드 몰에 도입해 한층 개인화되고 생생한 쇼핑 경험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는 한층 향상되어 충성고객을 확보했다. 이 외에 주요 포털과 패션 전문몰 입점 확장,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각 쇼핑몰 특징에 맞춘 프로모션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했다.

 

그 결과 이번 분기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주력 브랜드 마인드브릿지와 여성 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의 매출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매출이 42%, 41%가 올랐으며 온오프라인을 합친 브랜드 매출은 18%, 22% 신장했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TBH글로벌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매장 수수료 및 운영 비용 등 오프라인에서 발생되는 유통비가 매출의 36%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TBH글로벌은 올해 전사 기준 온라인 매출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1/4 수준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호조세의 원동력으로는 비대면 유통 채널인 홈쇼핑 사업 성과를 꼽을 수 있다. TBH글로벌은 엣지’, ‘셀렙샵등 기존 인기 라이선스 브랜드와 함께 지난 2021년 말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아쿠아스큐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홈쇼핑 유통 채널에 론칭했다. TBH글로벌이 전개하는 라이선스 브랜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며 이번 분기 홈쇼핑 매출이 약 140억원을 달성, 동기 대비 18% 신장했다.

 

현재 온라인과 홈쇼핑을 합친 비대면 유통채널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달한다. 업계는 엔데믹 트렌드에 적합한 경영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2023년 올해 전사 매출 예상치는 2,15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으로 턴어라운드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성장 동력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설립한 말레이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동남아 패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현지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패션 전문 몰 ZALORA에서 이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등 추가 온라인 채널 입점을 협의중이다.

 

또한 아쿠아스큐텀의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추가적인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도입 및 해외명품브랜드 병행수입을 준비하며 국내 패션 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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