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늪에 빠진 골프웨어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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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늪에 빠진 골프웨어 어떻게 하나?

박정식 기자 0 2023.10.13

골프웨어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말부터 꺾이기 시작한 골프웨어 매출이 최근까지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이며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특히 골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골프에 입문한 MZ세대들이 골프웨어 시장에서 이탈하며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PXG’ ‘말본골프등의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지포어세인트앤드류스등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을 보면 ‘PXG’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하락했다. 1~9월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24%나 떨어졌다. ‘PXG’의 매출 부진으로 최근 주요 백화점에서 매장을 철수하는 일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매출이 상승한 세인트앤드류스는 지난 9월 전년 대비 21% 신장했고 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4% 신장했는데 이 마저도 유통망이 지난해 34개에서 올해 47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타이틀리스트는 지난 9-8%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올해 누적 매출도 -15%를 기록했다. 와이드앵글9월 신장률이 -31%였고 누적 신장률은 -20%였다. ‘까스텔바작9-39%, 누적 -29%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르꼬끄골프9월 매출 신장률이 -31%에 달했고 타이틀리스트’ -8%, ‘마스터바니’ -10%, ‘데상트골프’ -21%, ‘테일러메이드’ -25%, ‘볼빅’ -10%, ‘엘르골프’ -28%, ‘먼싱웨어’ -22%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골프웨어의 매출 하락은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에 유입됐던 MZ세대 골퍼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불가능해지며 골프장을 찾았던 MZ세대들이 최근 골프장 이용료를 포함한 골프 비용이 크게 오르며 라운드를 줄이고 대신 테니스와 러닝 등으로 이탈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골프장 이용료는 2019년 대비 17% 올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 골프장 입장객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위축되자 골프웨어 업체들이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많은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미국과 일본 등을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시장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신장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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