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기승전 최저임금 때문,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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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기승전 최저임금 때문, 사실일까?

B급인생 0 2019.04.21

  

최근까지 보수 매체와 경제지의 경제 관련 뉴스의 상당수는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경제가 침체됐다고 쓰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오랫동안 방치했던 내수 시장의 침체는 마치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비춰진다. 경제지나 보수지만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사실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진짜로 그럴까? 사실 내수시장의 부진은 성장률이 예년만 못하다는 의미에서만 맞는다. 여러 가지 경제 관련 수치를 보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을 찾기 어렵다. 실제로 패션시장은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조사한 100대 패션기업의 2018년 매출은 2017년 대비 2% 성장했다. 이것만을 두고 보면 성장률이 과거 4~5%에 비해 성장률이 줄어들어 심리적으로 침체된 것으로 느껴질 수는 있지만 성장이 멈추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나 가두점을 운영하는 대리점주, 백화점 관자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이들은 분명 과거와는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서 문제는 핵심은 디테일에 있다. 패션시장만 놓고 보면 시장의 성장이 유지되는데 상당수의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패러다임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명품 브랜드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빈익빈부익부가 확실해졌고,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이 이동했고, 교외 아울렛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패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위에 언급한 내용과 관계없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 특히 가두점 중심의 시즌 기획과 수백개 스타일 등 전통적인 내셔널 브랜드와 라이선스 브랜드의 운영방식, 이제 더 이상 패션시장에서 통하지 않게 됐다.

 

결론적으로 어려움의 시작은 달라진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한 데 있다. 스몰 비즈니스와 모노 프로덕트, 홀세일, 온라인 및 모바일 비즈니스, 4차산업까지 달라진 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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