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패션 오프라인 매장

instagram facebook youtube
뉴스 & 이슈
▶ 모바일 홈 바로가기 추가하기

다시 살아나는 패션 오프라인 매장

박정식 기자 0 2026.08.25

AI가 알려주는 오늘의 패션 이슈

 

패션업계에서 오프라인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했던 패션 소비가 최근 다시 매장으로 향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의류 온라인 전용몰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하는 패션몰 매출은 9.6% 증가했다. 패션잡화 역시 온라인 전용몰은 9.2% 성장한 데 비해 옴니채널 패션몰은 17.9%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히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소비가 이동한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가격과 정보를 비교한 뒤, 실제 매장에서 착용하고 경험한 후 구매하는 등 구매 여정 자체가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무신사다. 무신사의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5년 말 기준 국내외 34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으며, 올해 2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해 연말까지 6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오프라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은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 매장은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와 관계를 만드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은 한남, 더현대 서울, 잠실 매장에서 러닝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6월에는 38회의 러닝 세션에 약 1,000명이 참여했다. 룰루레몬 역시 국내 매장에서 요가와 트레이닝, 러닝클럽 등을 운영하며 매장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결국 미래의 패션 매장은 판매 공간보다 브랜드 경험 공간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체험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패션업계의 다음 경쟁은 어디에서 판매하느냐가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소비 경험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