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현재 ‘젝시믹스’의 중화권 시장 공략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최고조인 시점에 대규모 CB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4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다. 전환가액은 6,379원, 전환에 따른 발행될 주식 수는 총 3,135,287주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존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고자 매도청구권(콜옵션) 최대 한도를 40%로 설정했다. 전환가조정(리픽싱)은 최초 가격의 80%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 후부터 가능하다.
이번 발행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주관했으며 투자자는 ‘타임폴리오 애슬레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총 8개 회사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0%라는 조건과 리픽싱 요건을 80%로 발행사에 유리하게 설정했음에도 200억원 모집에 성공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번 CB 발행을 통해 현재 보유한 현금 외에 추가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확보된 자금은 중국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대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2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파우첸그룹의 자회사 YY스포츠와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Y스포츠는 매출액만 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스포츠 멀티스토어로 중국 본토 300여개 도시에 1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 온라인몰도 운영하며 중화권 내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YY스포츠와의 협력해 현지 생산 능력과 중국 내 최대 스포츠웨어 유통망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업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계약 관련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던 작년 12월 중순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5일 4,655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7,080원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