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내수 부진 뚫고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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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내수 부진 뚫고 매출 상승

정우영 기자 0 2024.02.08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내수 침체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됐으나 소비 양극화로 명품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달라진 소비행태로 명품과 컨템포러리, F&B 등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달라진 MD 전략을 펼치며 MZ세대를 백화점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사상 처음 신세계 강남점 3조원 매출 돌파하는 등 다양한 이슈를 만들며 매출을 이끌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을 공개했는데 백화점 사업부분은 매출은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면세점을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크게 감소해 달라진 유통 환경이 반영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부문 매출이 25570억원을 기록, 전년 24869억원에 비해 2.8%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판매촉진비 등의 상승 여파로 전년 대비 12.4% 줄어든 4399억원에 그쳤다.

 

현대백화점 역시 백화점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240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영업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줄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은 63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줄었고 영업이익은 3025억원으로 44.8% 하락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075억원으로 16.1% 줄었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감소한 303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4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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