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그룹 케어링이 세계 최대 주얼리 박람회인 ‘JCK 쇼’에서 열린 첫 번째 ‘케어링 제너레이션 어워드 X 주얼리’ 시상식에서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재학생 이민서 씨와 중국 스타트업 ‘이안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케어링 제너레이션 어워드 X 주얼리’는 케어링이 세계 주얼리 연맹(CIBJO)과 공동 기획하고 밀라노 폴리테크닉대 산하 폴리디자인의 과학 자문을 받아 2024년 11월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본 어워드는 주얼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헌신하는 차세대 혁신가를 발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이 결합될 때 진정한 럭셔리의 미래가 완성된다는 케어링의 철학을 반영한다.
올해는 ‘두 번째 기회, 첫 번째 선택’을 주제로 창의성과 지속가능한 사고를 바탕으로 버려진 소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주얼리 작품 또는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22개의 스타트업과 전 세계 유수의 10개 대학 및 아카데미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 부문 수상자인 이민서 씨는 오랜 사용 후 폐기되는 장구의 가죽을 재활용해 만든 창의적인 주얼리 작품 ‘Rhythm Reborn’을 선보였다. 그는 단순한 주얼리 컬렉션을 넘어 잊혀 가는 한국 전통 악기의 질감과 시간적 흔적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며 환경적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전통문화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대담하고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
스타트업 부문 상을 받은 ‘이안얀’은 깨진 오팔이나 비정형 보석 등 기존 주얼리 업계에서 외면 받아온 소재를 중심으로 컬렉션을 구성하는 브랜드로 이번 공모전에서 불완전한 보석을 활용해 전통적 가치를 표현했다. 수리 변형 재구성이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순환 경제를 구현한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JCK 쇼 현장에서 공개됐으며 케어링의 글로벌 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개돼 지속가능성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수상자에게는 밀라노 폴리테크닉대 전문가들의 멘토링 기회가 주어지며 학생 부문 수상자인 이민서 씨에게는 케어링 산하 주얼리 하우스 중 한 곳에서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의 트로피는 중국에서 개최된 제3회 케어링 제너레이션 어워드 수상자인 이 디자인이 디자인했다. 시상에는 알바 카펠리에리 밀라노 폴리테크닉대 주얼리 및 패션 액세서리 학과장, 마리 클레르 다브 케어링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 겸 국제협력부문 총괄, 가에타노 카발리에리 세계 주얼리 연맹 회장이 참여했다.
이번 심사에는 프랑소아 앙리 피노 케어링 회장 겸 CEO를 비롯해 마리 클레르 다브 케어링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 겸 국제협력 부문 총괄, 엘렌 풀리 뒤켄 부쉐론 CEO, 사비나 벨리 포멜라토 CEO, 크리스토프 아르토 키린 CEO가 참여했다. 이들 브랜드는 시상식에도 함께해 주얼리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려는 케어링 그룹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가에타노 카발리에리 세계 주얼리 연맹 회장, 이리스 반 데르 베켄 2030 주얼리 산업 관행 책임위원회 최고 책임자, 베르나데트 피네 쿠옥 프랑스 주얼리 산업 협회장, 알바 카펠리에리 밀라노 폴리테크닉대 주얼리 및 패션 액세서리 학과장, 사린 바흐만 JCK 그룹 부사장, 엘리사 니엠초우 글로벌 인권경영 전문기관 BSR 부사장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