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RISE 지속가능한 변화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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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 RISE 지속가능한 변화의 물결

정우영 기자 0 2024.12.23

섬유패션 신발산업 내 여성 근로자들의 권리와 성평등을 증진하고자 설립된 RISE(Reimagining Industry to Support Equality)가 지속가능한 변화의 물결을 이끌고 있다.


전 세계 패션산업 종사자 약 6천만 명 중 75%가 여성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성차별, 직장 내 괴롭힘과 폭력, 경력 개발 기회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COVID-19 팬데믹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여성 근로자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BSR’s HERproject, GAP Inc, P.A.C.E, CARE and Better Work 4개 글로벌 단체가 협력해 RISE를 출범시켰다.

 

RISE2024년 한 해 동안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이집트, 과테말라,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에서 약 40만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중 65%가 여성으로 2026년 말까지 150만 명에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RISE는 여성 근로자들이 현장과 직장에서 성장해 관리자로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RISE의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재정 관리 능력을 높여 경제적 회복력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금융 건강 프로그램’, 직장 내 성별 기반 폭력과 괴롭힘을 예방해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을 조성하는 존중 프로그램’, 사회적 권리 인식을 높이고 권한 강화를 위한 기초 프로그램’, 디지털 리터러시와 건강, 스트레스 관리 능력 향상을 돕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성차별 해소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려는 RISE의 핵심 전략이다.

 

올해 RISE가 제공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 노동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캄보디아에서 품질 관리자로 일하는 릭 씨는 금융 건강 프로그램 참여 이후 재정 관리 능력이 개선돼 월 저축액을 10달러에서 25달러로 늘렸다며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을 구매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꾸준히 저축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RISE는 초국적기업들이 주도하는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악화된 노동 환경 속에서 패션업계의 비즈니스 관행을 올바르게 확립하고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 여성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고 관련 법과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RISE 프로그램을 도입한 6개국 37개 공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직률은 30% 감소하고 생산성은 증가했으며 재작업 비율도 7.2%에서 5.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패션산업 생태계에서 근로자 권익 보호는 이제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자리 잡았다. RISE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를 통해 책임 있는 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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