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클 이대형 디자이너의 창업 분투기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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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클 이대형 디자이너의 창업 분투기 3탄

B급인생 0 2018.11.18
시다 작업에서 락커칠까지

이번 영상은 몇 가지 경험을 묶었는데요. 첫 번째 영상은 공장에서 잡일을 하는, 이른바 시다 작업 영상입니다. 고군분투기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는데 원래 납기예정일이 있었는데 한번 밀렸습니다. 나름 충분한 시간을 납기일로 정했었는데 늦어졌습니다. 원래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어느 정도 늦어지는 건 있을 수 있기에 한번 넘어갔는데 두 번째 이런 일이 일어나 일주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큰 기업의 사고 아이템이 들어와 제 작업이 뒤로 밀린 거라는데 눈앞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니 많이 속상합니다. 그동안 공장에 일을 맡기고 거의 매일 왔다갔다 하며 인사도 한번 더 드리고 작은 음료수라도 사다드리며 출근 도장을 찍고 다녔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니 힘이 빠집니다. 아무튼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빠른 작업을 위해, 내 브랜드에 대한 애착심을 보여주기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시다(서브)하고 간다하고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아일렛 구멍 뚫기 작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다 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에 아일렛 펀칭을 하는 영상인데요. 공장 이사님이 아일렛 펀칭 기계로 작업하는 모습이에요. 모터가 달린 기계를 실제로는 처음 봐서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마지막은 만들어진 옷을 촬영하기 위해 소품을 만드는 과정 중 하나인데요, 아무래도 옷이 나오고 있으니 촬영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원래 프로세스라면 일단 컬러별 샘플을 미리 받아 촬영하고 공장에서 봉제하는 동안 상품페이지 만들고 해야 하지만, 납기일이 연기되면서 결국은 옷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전문 모델 섭외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질 않아 일반인으로 섭외를 하려합니다. 그 전에 그냥 옷만으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단순히 옷걸이에 걸어 촬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날것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산업용 후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산업자재 상가들을 돌며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여 검은색으로 칠하는 영상인데 오랜만에 상가들을 도니 예전 취준생일 때 답답할 때마다 종로, 을지로 일대들을 돌며 바쁘게 움직이는 그 쪽 삶을 느끼며 나태해지지 않으려 정신을 차린 기억이 떠올라 추억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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