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특별기획전

instagram facebook youtube
DESIGNER
▶ 모바일 홈 바로가기 추가하기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특별기획전

민신우 기자 0 2026.03.18

경기여고동창회 경운회(회장 이숭리)와 경운박물관(관장 설영자)202년 특별기획전 노라 노: First & Forever(2026.3.21.~7.16.)’를 개최한다.

 

경기여고동창회 경운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백수(白壽)를 앞둔 대한민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 노(1928~, 경기여고 34회 졸업) 패션 세계를 조명하고 현대 패션 문화에 끼친 영향을 소개하는 전시다.

 

대한민국의 초기 패션 디자이너 노라 노는 패션이라는 말조차 낯설던 시절에 최초의 패션쇼를 개최하고 기성복 시대를 열었으며 해외 수출을 통해 글로벌 무대까지 진출했다. 많은 영화와 공연에서 배우와 가수가 입었던 의상도 노라 노의 손길을 거친 것들이다. 100세를 앞둔 노라 노, 시대를 앞서가며 K-패션을 개척해 온 디자이너의 여정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패션계에 종사하며 굵직한 전시를 진행해 온 서영희 전시 감독이 맡았다.

 

전시는 시대를 뛰어넘은 노라를 시작으로 노라 노의 초기 디자인인 전통 삼회장저고리를 변형한 아리랑 드레스, 한복 원단을 사용한 드레스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열었던 패션쇼에서 소개했던 의상들, 1970년대 기성복 시대를 연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들을 전시한다.

 

노라 노의 시대 감각이 담긴 영화 및 공연 의상도 선보인다. 미스코리아 박현옥 오현주가 패션쇼와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입었던 의상, 1959년 영화 춘희속 배우 최은희가 입었던 의상과 배우 윤소정이 입었던 웨딩드레스 등이 주목된다. ‘가수 무대의상에서는 여성 듀오로 활동했던 펄시스터즈의 판탈롱 팬츠와 미니스커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수 윤복희 의상도 볼 수 있다.

 

노라 노는 1970년대 해외 수출을 위해 공장을 새로 짓고 엔지니어드 프린트로 모던한 옵티컬 패턴의 원단으로 옷을 만들었다. 이 중에서도 미국 보그하퍼스 바자화보에 실렸던 노라 노 의상에 눈길이 간다. 특히 1987년 미국판 하퍼스 바자에 화보로 실린 랩 드레스는 당시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전 매장에서 노라 노가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여 월드 클래스 디자이너로 거듭나게 되었다. 노라 노 의상의 미국 시장 수출은 현재진행형이다.

 

코트 크로니클섹션은 노라 노가 제작한 다양한 코트 디자인 변천사를 담았으며 특별한 날의 노라섹션에서는 일생의 특별한 날 중 약혼식 결혼식 의상 제작을 노라 노에 맡겼던 고객들이 소중히 입고 기증한 웨딩 드레스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초기 패션을 시작했던 노라 노가 영원히 기억되어 후대의 섬유 패션인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K-패션의 리더 역할을 해온 노라 노 패션에 관해 재조명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