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캐주얼 시장.. 해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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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캐주얼 시장.. 해법을 찾아라!

박정식 기자 0 2022.07.29

다시 초심으로 지오다노벤치마킹해야 

 

국내 캐주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수십년 동안 캐주얼 시장을 주도했던 대형 브랜드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신흥 강자들이 캐주얼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커버낫라이풀’, ‘LMC’ 1세대 스트릿 브랜드에 이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키르시’, ‘아크메드라비’, ‘마르디메크르디’, ‘오아이오아이’, ‘와릿이즌등 브랜드까지 캐주얼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했다.

 

이런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과 달리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제도권 캐주얼 브랜드 시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1990년대 중후반에 생겨난 중저가 이지캐주얼과 데님 브랜드와 스포츠 캐주얼, 트래디셔널 캐주얼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때 만큼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브랜드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때 시장을 호령했던 중저가 이지 캐주얼 시장은 SPA 브랜드들에 시장을 내어주고 흔들리고 있다. 얼마 전 한세엠케이가 20년 넘게 대표 브랜드로 전개해온 티비제이앤듀를 중단하면서 업계에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마루’, ‘지피지기’, ‘클라이드’, ‘라디오가든등 한 때 수십개에 달했던 중자가 이지 캐주얼 브랜드 중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지오다노베이직하우스’, ‘뱅뱅’, ‘행텐’, ‘클라이드엔등으로 줄었다. 전개 브랜드 숫자 뿐 아니라 매출도 크게 줄어 1000억원을 넘는 브랜드는 지오다노가 거의 유일할 지경이다.

 

이처럼 이지캐주얼 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이유는 SPA 브랜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스파오’, ‘탑텐등 국내외 SPA 브랜드가 1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가져갔다. 또 베이직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된 상품의 생산 비용이 갈수록 높아지는데 이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점, 여기에 박리다매 방식의 유통 구조로 인한 재고 부담 때문에 비즈니스 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지오다노10여년 동안 비슷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재무재표를 보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 현금흐름 등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기는 했으나 다른 기업의 낙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마치 지오다노가 국내 런칭할 당시 상황을 리마인드해야 할 것만 같다. 당시 거의 모든 캐주얼 브랜드는 지오다노를 벤치마킹했다. 이른바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이킨 지오다노열풍은 이지캐주얼 시장 확대로 이어졌고 많은 브랜드가 런칭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지오다노와 같은 실행력을 가져본 브랜드는 많지 않다. ‘지오다노역시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매출이 2000억원대로 줄었다. 한 때 1조원을 꿈꾸었던 지오다노2천억원대 브랜드로 물러섰지만 매년 2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과 판매율 70~80%, 재고회전율이 5가 넘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1990년대 중반 지오다노를 훔쳐보던 그 때를 기억하며 볼륨 브랜드가 가져야 브랜드 비즈니스를 지오다노의 재무재표에서 찾아보길 권해본다


지오다노 실적 추이


항목 2021년 2020년 2019년 2018년 2017년
매출액 1,820 1,751 2,051 2,055 2,146
매출원가 817 770 851 820 878
영업이익 154 135 234 225 215
순이익 125 120 200 192 179
재고자산 319 319 285 279 233
영업현금흐름 283 139 212 220 195
실판매배수(ROS) 2.5 2.5 2.7 2.8 2.7
판매율 71.9% 70.7% 74.9% 74.6% 79.0%
재고회전율 5.12 4.83 5.97 5.88 7.54
영업이익율 8% 8% 11% 11% 10%
부채비율 22%        
이익잉여금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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