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가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이자 배우 겸 모델인 마리사 베렌슨과 함께 홈 컬렉션 ‘더 하우스 오브 마리사’를 선보인다.
마리사 베렌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그녀의 삶과 기억, 그리고 특유의 화려하고 신비로운 감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마리사 베렌슨은 루치노 비스콘티, 스탠리 큐브릭,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뮤즈로 활약하며 1970년대 글로벌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특히 패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엘사 스키아파렐리를 외할머니로 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미학 속에서 성장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해 왔다.
이번 컬렉션은 마리사 베렌슨이 어린 시절 할머니 엘사 스키아파렐리의 저택에서 보고 자란 독특하고 대담한 공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엘사 스키아파렐리는 베리 거리에 수많은 예술품과 오브제로 가득한 저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마리사 베렌슨은 이를 두고 ‘서로 다른 요소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18세기 후반 오뷔송 태피스트리가 살롱 벽면을 감싸고 있었고 에티엔 드리앙이 그린 초상화가 벽에 기대어 놓여 있었다. 짙은 레드 벨벳 소파 위에는 레오파드 러그가 놓여 있었으며 천장에는 금빛과 크리스털 장식의 엠파이어 스타일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 코끼리 상아와 풍성한 고사리 장식, 그리고 스키아파렐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쇼킹 핑크 새틴으로 마감된 19세기 금박 소파도 자리하고 있었다. 현관에는 1880년대 제작된 ‘미스터 앤 미세스 사탄’ 목조 조각상 한 쌍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마리사 베렌슨에게는 다소 압도적으로 느껴졌던 이 공간은 이후 그녀의 삶과 미학 전반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이러한 감각은 이번 컬렉션 곳곳에도 스며들어 있으며 컬러와 자수, 화려한 디테일이 어우러져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더 하우스 오브 마리사’ 홈 컬렉션은 마리사가 카프리와 생트로페에서 보냈던 끝없는 여름의 기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컬렉션은 러그, 테이블웨어, 커트러리 등 총 45개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리사는 커트러리에 대해 ‘격식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위트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골드 칸막이, 코랄 컬러의 책장과 원형 테이블, 황도 12궁을 수놓은 냅킨, 황금빛 해바라기와 붉은 뱀이 어우러진 원형 거울, 검은 태슬로 마감한 황금 스팽글 쿠션까지 기발하고 이국적인 감각과 강렬한 매력을 지닌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컬렉션 특유의 화려한 무드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