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로’ 밀라노패션위크 에트로 플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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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밀라노패션위크 에트로 플럭스

민신우 기자 0 2025.09.29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하우스 에트로가 지난 24일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2026 봄여름 컬렉션 에트로 플럭스를 공개했다.

 

에트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유동하는 언어와 같다. 프린트와 컬러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몸 위에 흐르는듯한 실루엣으로 담아내며 삶의 리듬을 모방하고 따라가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번 에트로’ 2026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La Niña 특유의 긴장감 있고 정교한 리듬을 배경으로 전개되었다.

 


에트로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는 에트로의 흐름 속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면서도 이를 이끄는 연출자로 자리한다. 그는 브랜드 창립 시기의 정체성을 지닌 반항적인 자유로움과 사이키델릭의 즐거움을 다시금 떠올리며 억지로 틀을 짜기보다 이야기 자체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었다. 이는 감정에 충만하면서도 구조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자발성과 원초적 에너지가 어우러져 의복을 통해 자기표현으로 이어진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로 섞이고 이어지며 전개된다. 러플과 프린지로 장식된 가벼운 실루엣은 유연하게 몸을 감싸고 실키한 광택이 더해진 정교한 테일러링은 우아한 빛을 발한다.

 

크로셰 디테일과 투명한 소재는 피부의 일부분을 은은하게 드러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가죽 바이커 재킷과 스웨이드 코트에 프린지 장식을 더했고 브랜드만의 정체성이 돋보이는 프린트에 비즈 프린트를 더해 반짝임을 강조했다. 메탈릭 자카드는 리드미컬한 패턴과 겹쳐지며 다채로운 컬러는 러플의 대비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가죽 블루종에는 다색 인레이가 더해지고 브로케이드에는 회화적인 모티프가 꽃피우듯 장식된다. 블랙 컬러는 불현듯 등장해 강렬하면서도 유연하게 스며들며, 컬렉션의 흐름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

 

액세서리 또한 에트로의 흐름을 완성한다. 액체처럼 소용돌이치는 형태의 주얼리, 필리그리처럼 정교하게 두드려 만든 카멜레온 모티프, 레이저 컷 레더로 완성한 챔피언 모자와 비즈 스카프가 선보인다.

 

또한 커버드 힐 슈즈와 자수 스트랩, 프린지 장식 토트백, 그리고 식물과 동물을 형상화한 참 장식이 달린 유연한 실루엣의 핸드백이 함께 어우러진다.

 

에트로의 흐름은 과거를 되짚으면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 2026 봄여름 컬렉션은 자유와 감각, 그리고 자발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에트로만의 끊임없는 진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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