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전민철 ‘엘르맨’ 커버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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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전민철 ‘엘르맨’ 커버 장식

민신우 기자 0 2025.09.24

 

발레리노 전민철이 엘르맨커버를 장식했다.

 

꿈의 무대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주역으로 우뚝 선 그는 무용수로서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으로 기존 관습을 뒤흔들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전민철은 화보 촬영 내내 유려한 춤 선과 정교하고 힘 있는 몸선을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화보컷을 만들어 나갔다.

 

이번 엘르맨화보 촬영에서 전민철은 블루 드 샤넬에서 7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남자 향수, ‘블루 드 샤넬 렉스클루시프와 함께했다. 한계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남성들을 위한 향수로 이 시대 새로운 남성성의 표상인 전민철과 조우하며 그 시너지가 극대화됐다. 전민철은 평소 애용해오던 향수와의 작업에 설렘을 표하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발레의 본고장인 러시아의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한 것에 관해 그는 아직도 이곳에서 춤출 수 있다는 게 설렌다. 두려움은 없다. 그저 모든 게 새롭고 또 새롭게 받아들이려 하는 중이다. 이미 알았던 내용이라도 흘려듣지 않고,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긴다. 그렇게 다진 발판이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늘 행복하기 위해 춤을 춘다는 전민철은 1877년 프랑스 태생의 제정 러시아 무용가 페티파가 러시아 황실발레단을 위해 만든 라 바야데르의 주역 솔로르로 마린스키 극장에 첫발을 내디딘 영광의 순간에 관해서는 첫 공연을 마치고 커튼콜을 받았을 때를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마린스키 극장에서 주역 무용수로서 춤췄다는 것도 영광이지만 오랫동안 전설적인 무용수들을 많이 봐온 관객들에게서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그 힘으로 다음 무대는 더 자신감 있게 공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늘 자신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전민철은 일에 관해서는 겁이 없는 편이다. 뭐든 일단 해보려고 한다. 가끔 흔들리더라도 해내야 할 것들을 소화하다 보면 어느새 고민은 잊힌다. 두려움은 그렇게 흘려 보내는 편이라며 지금 가장 뛰어넘고 싶은 것은 나 자신이라고 강단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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