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니 5집 ‘Essence of Reverie’로 또다시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한 백현이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 ‘발렌티노’와 함께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30주년 기념호인 10월호 멀티 커버를 장식했다.
첫 솔로 월드 투어중인 백현은 바쁜 스케줄 중에도 촬영장에서 ‘발렌티노’의 2025 가을/겨울 ‘르 메타 떼아트 데 안티미떼’ 컬렉션 룩을 근사하게 소화하며 남성미를 뽐냈는데 “모자 쓴 착장이 기억에 남아요. 저도 샤프하면서 예민해 보이는 느낌이 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라며 화보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 나가면 주로 호텔에만 있는 성격이지만 이번에는 낯선 도시의 골목을 거닐었다는 그는 “하늘을 자주 올려다봤어요. 걸으면서도 보고 벤치에 앉아서도 보고요”라며 “러닝을 시작한 후로 하늘을 자주 보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남대교와 잠수교 주변을 자주 뛰는 백현은 한강 공원에서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으로 ‘한결 같은 모습을 지키는 것’을 꼽았다. “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실력의 편차가 심하면 그건 노래를 잘 부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 백현은 과거엔 노래할 때 잡념이 많았지만 이젠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는 ‘오지랖’이라고 답했는데 어렸을 때 이웃주민끼리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던 모습이 요즘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며 자신이라도 오지랖을 부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