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피아나’가 사진작가 마리오 소렌티와 협업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프랑스 남부 장 콕토의 자택 Villa Santo Sospir에서 촬영되었으며 시즌 테마인 ‘화가의 일생’을 감각적인 영상미와 함께 풀어냈다.
브라질의 저명한 아티스트 개인 주택에서 촬영된 봄여름 캠페인에 이어 이번 가을겨울 캠페인 역시 장소 자체가 서사의 일부로 기능한다. 장 콕토가 10여 년에 걸쳐 직접 그려 넣은 벽화들로 채워진 이 저택은 예술가의 흔적이 시간 속에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한때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의 예술가들이 모여 교류했던 이 장소는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로로피아나의 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조용한 강인함, 장인 정신, 그리고 삶 속의 예술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번 컬렉션은 남프랑스의 자연광 속에 놓인 세련된 가족의 일상을 통해 표현되었으며 캠페인은 마치 실제 거주자인 듯 저택 안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델들의 자연스럽고 유쾌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그 배경에는 콕토의 벽화와 오브제들이 배경 이상의 내러티브를 제공하며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가을겨울 컬렉션 ‘The Way We Were’는 단순한 회상이 아닌 브랜드의 타임리스한 미학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여정이다. 수채화에서 착안한 컬러와 텍스처, 유기적으로 흐르는 실루엣은 공간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로로피아나’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 자연과의 조화, 품격 있는 일상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장 콕토가 생전에 교류했던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과 함께한 이 저택은 ‘로로피아나’가 지향하는 고유한 헤리티지와 장인정신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시간, 헌신, 기술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한 편의 작품처럼 이번 캠페인은 예술과 건축, 패션이 어우러진 하나의 여정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