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청소년들 역시 대화형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 서비스 등 AI 기술을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사용하게 된 주요 계기로는 ‘학교 수업(30%)’을 통해서가 가장 많았고 ‘친구의 추천(28%)’, ‘SNS, 인플루언서(25%)’ 등의 영향이라는 답이 비슷한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호기심(10%)’, ‘뉴스 기사 및 광고(7%)’ 때문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서비스 형태에 따라 살펴보면 대화형 챗봇의 경우 ‘과제를 위한 자료 수집(35%)’과 ‘궁금한 정보 확인(35%)’과 같이 학습 도우미와 검색 수단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일부 정서적 역할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21%의 응답자는 고민 상담이나 의견을 구하는데 대화형 챗봇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미지 생성 서비스 역시 ‘과제를 위해(55%)’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었으며 ‘블로그나 SNS 게시물 공유(38%)’와 같이 창의적 활동이나 주변과의 교류를 위한 사용도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AI 기술의 장점으로는 ‘자동화로 인한 시간 절약(45%)’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었으며 ‘원하는 정보만 선별해 제공(29%)’, ‘쉬운 사용법(26%)’이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29%)’와 ‘저작권 침해(26%)’를 먼저 들었으며 뒤이어 ‘사고력 저하(24%)’와 ‘사람과의 소통 감소(21%)’를 꼽아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부분보다는 사회적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문제를 더 심각하게 여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발전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45%)’, ‘긍정적(39%)’이라는 응답이 합하면 84%에 달해 대다수가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현재 AI 서비스를 유료 버전으로 이용하고 있거나 향후 유료로 이용하고 싶다는 대답이 58%인 반면 무료로 이용 중이거나 앞으로도 무료로 이용하겠다는 답은 37%로 유료 사용에 대한 의향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