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덕수궁길이 한복을 덧입고 그림 같은 패션쇼 런웨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도심 속 일상의 공간을 런웨이로 탈바꿈시키는 ‘서울패션로드’ 3번째 무대인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을 5월 2일 정동 덕수궁길(대한문~원형로터리 분수 구간)에서 개최한다.
시는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들의 브랜드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서울패션위크를 매년 봄가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와 패션을 연결하는 런웨이로 ‘서울패션로드’를 지난해 처음으로 기획해 석촌호수(5월)와 뚝섬한강공원(8월)에서 장소별 다른 콘셉트로 두 차례의 독창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품은 정동을 배경으로 한 이번 세 번째 무대에서는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 5월이 주는 계절적 매력 속에서 전통한복의 우아함에 현대적 디자인을 더한 신 한복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덕수궁길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중심으로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정동제일교회, 구 러시아 공사관 등 역사 건축물이 자리하고 계절마다 거리의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꼽힌다.
이번 패션쇼에는 우수한 디자인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한복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담화 ▴기로에 ▴꼬마크 ▴한복스튜디오 혜온 등4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션쇼의 시작과 끝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곁들여져 현장에 울려 퍼지는 왈츠와 K-드라마 배경음악을 통해 쇼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연주는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송재용)가 맡는다.
패션쇼는 2일 오후 4시, 저녁 7시 두 차례 동일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4월 21일부터 4월 27일까지 서울패션로드 공식 사회관계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추첨을 통해 회차별 300명(총 6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첨자에게는 사전 신청 시 제출한 휴대전화 문자로 초청장을 4월 29일까지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패션쇼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경이롭고 다채로운 경험’이라는 주제 아래 도심 주요 공간을 가득 채울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와 연계 진행한다.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 한복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행사 구역은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대한문~회전 교차로)’로 5월 2일 자정부터 22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