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26/27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인 칸지안테는 ‘이리디슨트’와 동의어로 완전히 그 자체로 남아있으면서 관점에 따라 변화하는 무언가를 묘사하는 형용사다.
그것이 아이디어이든, 기호이든, 색의 혼합이든 차이는 없다. 이 은유는 오늘날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스타일을 설명하는데 자연스럽게 적용된다.


빛을 받을 때마다 새로운 표정을 드러내는 창의적 일관성으로 정의되는 이번 컬렉션은 고유의 섬세함과 상쾌한 여유로움을 유지한 채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포착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40년간 함께해온 레오 델 오르코의 비전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는 오랜 협업의 연장선이자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색상이 전면에 등장한다. 은근하지만 결정적이며 빛나지만 절제되어 있는 컬러들은 압도적이지 않게 악센트로써 드러난다.

올리브그린, 자수정 퍼플, 라피스 블루의 색조가 그레이, 베이지, 뉴트럴, 블랙, 딥 블루 팔레트와 조화를 이룬다.
이 톤들은 벨벳, 크레페, 쉐닐과 같은 실키하면서 빛을 머금은 소재를 통해 생동감을 얻으며 브러시드 캐시미어, 펠트 울, 풍부한 촉감의 매트한 가죽과 어우러진다.
실루엣은 유연하고 볼륨은 여유롭다. 블루종, 낮은 버튼 라인의 재킷, 몸을 감싸는 코트, 칼라가 있거나 없는 셔츠, 스웨이드 슈즈와 부츠 위로 떨어지는 와이드팬츠가 이에 포함된다.


겨울 의류 또한 편안한 우아함과 벨벳 같은 은은한 반짝임이라는 동일한 아이디어를 담고있다. 이러한 구성은 모두 제약없이 몸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한다.
부드럽고 텍스처가 살아있는 니트웨어 또한 중요한 요소로 알라누이와 협업한 기하학적인 자카드 카디건을 남성과 여성을 모두를 위해 선보인다.


광택과 매트함, 보이는 것과 실제 사이의 대비는 컬렉션 전반에 걸쳐 독특한 조화가 만들어낸다. 벨벳 같은 촉감의 시어링, 데님을 닮은 실크가 그 예다. 이브닝 룩에서 블랙조차 세련된 뉘앙스로 생동감을 더한다.
액세서리는 넉넉한 토트백과 크로스바디 백, 그래픽적인 하드웨어가 돋보이는 벨트, 챙이 넓은 모자, 절제된 디자인의 아이웨어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