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최혜원 부녀 유럽시장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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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최혜원 부녀 유럽시장 영토 확장

정우영 기자 0 2026.06.15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해 현지 주요 정재계 인사들에게 K-패션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각인시키고 그룹의 유럽 시장 영토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순방에는 장녀인 형지I&C 최혜원 대표가 최 회장의 수행을 위해 동행하며 계열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형지I&C의 해외 진출에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 대표의 수행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최 회장은 국내 패션 섬유 업계를 대표해 지난 12(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기업인 네트워킹 리셉션등 양국 경제 행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과 함께 참석했다. 최 회장은 네트워킹 발언을 통해 패션그룹형지 및 주요 계열사가 이탈리아 패션 섬유 업계와 오랜 기간 호흡해 온 동반자임을 밝히며 양국의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할 상생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이에 앞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특별히 이탈리아 패션협회(EMI) 실바나 펫촐리 회장 등 현지 섬유 패션 관계자들과 만나 형지I&C가 국내에서 디지털 전환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만큼 유럽 시장 진출 시점을 대폭 앞당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원단을 앞세운 현지 경쟁력 강화 의지도 구체화했다. 형지I&C는 폭염과 극한 강수 등 최근 유럽의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원단 전문기업인 카르비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시장 내 고기능성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사가 합심해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의 까스텔바작을 통한 유럽 시장 역진출도 탄력이 붙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은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만큼 현지 시장 안착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순방에 앞서 지난 3월 전 젬 알탄 전 국제의류연맹(IAF) 회장과 만나 유럽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공급망 구축,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확대, 스포츠 골프웨어 경쟁력 강화 등을 논의한 것도 역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글로벌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EU 친환경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순방 후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 주요 섬유 패션 단체 관계자들과 진행된 연쇄 회동에서 EU의 지속가능 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 대응에 대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형지그룹이 친환경 소재 연구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향후 규제 대응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형지글로벌은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탄소절감과 친환경 산업 생태로의 전환에 힘써왔다. 그 일환으로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송도)와 공동 출범한 해조류 바이오섬유 공동개발연구소를 통해 해조류 기반 바이오 섬유 소재 개발과 친환경 생산 공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는 EU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유럽 진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산업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한 만큼 형지엘리트에서 추진 중인웨어러블 로봇사업도 디자인, 소재, 패턴, 산업 현장 데이터 등 각 계열사의 고유 역량을 결집해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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