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이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K패션의 위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 위해 글로벌비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캘리그래퍼 강병인 작가를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첫 행보로 강병인 작가와 합심해 한글 에디션을 선보인다. 형지글로벌은 강병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로 탄생한 ‘까스텔바작’ 고유의 아이덴티티에 한국적 감성까지 더하며 글로벌 진출의 보폭을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대내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대외적으로는 K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에 충족하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강병인 작가는 전통 서예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 구성 원리를 활용해 디자인하는 캘리그래피, 이른바 멋글씨 분야를 개척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온 아티스트이다. 브랜드 로고, 드라마와 영화 타이틀, 도서 표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작으로는 ‘참이슬’, ‘화요’, ‘아침햇살’ 등 제품을 비롯해 드라마 ‘미생’, ‘대왕세종’ 등의 타이틀을 디자인했다.
형지글로벌은 대내외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강병인 작가와 함께 한글을 의류, 잡화 등에 접목시켜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글이 가진 조형미에 의미까지 시각적으로 담아내면서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작가의 한글 캘리그래피를 적용한 아이템들을 내놓고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제품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에 맞춰 한글 패션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SNS를 활용한 ‘한글을 입다’ 챌린지, 제품 라벨 속 한글 메시지 인증 이벤트, 한글 캘리그래피 클래스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향후 팝업 스토어와 체험형 전시 운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형지글로벌은 그룹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