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폐허처럼 변해버린 명동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코로나 펜데믹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며 텅빈 유령 상권과 같았던 명동의 빈 매장이 속속 채워지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여기에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 트리와 구세군까지 등장했고 외국인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들이 사람들이 돌아온 명동에 매장 오픈을 준비하며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3분기 서울 도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6.7%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P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1.2%까지 상승했던 공실률이 지난 1분기 8.8%로 하락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공실률이 크게 증가했던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회복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4분기 50.3%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1분기 42.1%로 낮아진 이후 2분기에는 36.9%까지 떨어졌다. 다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분기 43.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이 50.1%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2분기(40.9%)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패션 업계에서도 많은 브랜드들이 명동 상권 재진출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슈마커는 올해 안에 명동에 슈즈에서 케어까지 토털 슈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기존 멀티숍인 슈마커에 케어까지 더해진 슈마커플러스를 오픈하는 것.
또 ‘ABC마트’는 눈스퀘어 맞은편 상권 초입에 명동 4번째 매장 ST명동길점을 오픈할 에정이며 ‘아디다스’도 아디다스 서울스토어를 내년 1월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 ‘피파 OLP’도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오픈을 준비 중이며 ‘UFC’는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