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온라인 매출은 주춤해진 반면 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30% 이상 신장하며 최근 흐름을 반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7%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7조4200억원으로 12.1% 증가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6조7500억원으로 7.3%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오프라인 부문이 8.4%, 온라인 부문 10.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실외 활동 증가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다양한 이벤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유명브랜드가 29.1% 증가한 것을 비롯해 패션 잡화 20.8%, 서비스 기타 15.0%, 아동 스포츠 11.5% 각각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전 문화 부문은 유일하게 5.8%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6% 증가했다. 증가폭은 올해 1월(37.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대비 기저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추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구매건수는 34.5% 늘었으며 아동 스포츠(48.5%), 여성캐주얼(41.3%)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편의점은 정상 등교, 근무 등으로 이용객 수가 늘며 매출이 10.4%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가전 문화 부문의 매출이 7.8% 줄면서 전체 매출이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판매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3.6%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야외 활동 증가로 화장품(14.0%)과 가공식품 식음료 등 식품(14.7%)은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가전 전자(-6.0%)가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