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 트렌드는 물론 시장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대는 물론 지금까지 패션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복종이 있다.
아웃도어 시장은 팬데믹 시대 애슬레저와 원마일웨어가 시장을 주도했던 때에도, 이후 골린이와 테린이로 이어지는 스포츠 시대에도 골린이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가 창궐했던 2020년 잠깐 추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아웃도어 시장은 언제나 성장한 셈이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아웃도어 스타일도 크게 달라졌는데 등산을 시장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산린이, 특히 MZ세대 산린이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진화했다.
일반 캐주얼웨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스타일에 리사이클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MZ세대 사이에서 일고 있는 가치소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 트렌드를 공략했다.
여기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웃도어 슈즈 스타일도 크게 달라졌는데 등산화와 같은 전형적인 스타일은 물론 가벼운 트레킹을 위한 워킹화, 또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스니커즈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
특히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코오롱스포츠’는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브랜드별 누계 매출을 보면 ‘노스페이스’는 이 기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성장한 3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5500억원에서 6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같은 기간 249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5% 성장했고 ‘케이투’는 2149억원(10%), ‘블랙야크’ 1783억원(13%), ‘네파’ 1725억원(6%), ‘코오롱스포츠’ 1502억원(40%), ‘아이더’ 1319억원(10%), ‘컬럼비아’ 726억원(19%), ‘밀레’ 473억원(8%) 등으로 집계됐다.
이 매출을 연 매출로 환산하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4300~4500억원, ‘케이투’ 3700~4000억원, ‘블랙야크’와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은 3000억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