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용 거래액 부풀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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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용 거래액 부풀리기 의혹

박정식 기자 0 2022.02.07

200조원 온라인 플랫폼 옥석 가려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0조원에 육박하며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2조원이며 이중 패션은 2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상 패션 상품 거래액이 50조원에 육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집콕 라이프가 일반화되며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고 주로 원마일웨어와 아웃도어 및 골프웨어, 유아용품을 구매하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패션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9.2% 상승한 497192억원이었고 이중 가방이 20.9% 성장했고 스포츠 레저용품 18.1%, 아동유아용품 13.0%, 의복 12.6%,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8.7%, 신발 5.3% 성장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의 비중이 높아지자 패션 전문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며 대기업군에서 전문몰을 인수하며 패션플랫폼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오케이몰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의 연 거래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패션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며 일부 플랫폼들이 거래액을 늘리며 몸집 부풀리기에 나서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거래액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입점 브랜드나 링크를 확대하며 실제 영업이익이나 매출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주요 패션플랫폼의 거래액을 보면 무신사의 경우 인수한 스타일쉐어와 29CM 등을 포함해 2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카카오에 인수된 지그재그는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고 에이블리도 지난해 거래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거래액이 아닌 매출을 보면 무신사는 대략 7000천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며 지그재그는 1천억원, 에이블리는 700~8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매출과 거래액으로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무신사는 2020년 거래액 12천억원에 매출 3300여억원을 기록했고 지그재그는 2020년 거래액 7500억원, 매출 400억원이었고 에이블리의 2020년 거래액 3800억원, 매출 526억원이었다.

 

 


반면 오케이몰은 지난해 매출 2886억원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오케이몰은 거래액과 매출이 같다. 오케이몰측은 100% 사입 방식으로 운영해 거래액과 매출이 같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패션 플랫폼에서 강조하는 거래액과 매출의 차이는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무신사는 입점 수수료가 핵심 수익원이다. 수수료는 브랜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보통 30~40%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그재그와 에이블리는 입점 방식도 있지만 대부분 외부 쇼핑몰의 링크를 연결하는 아웃링크 방식이다. 따라서 쇼핑몰 내에서 매출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입점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하기 때문에 매출이 높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플랫폼들이 아웃링크가 아니라 인링크 방식의 브랜들 유치하면서 매출액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플랫폼의 경우 초창기 비용도 받지 않고 쇼핑몰 링크를 모아두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실질 비즈니스 보다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몸집만 불리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의 플랫폼들도 부지기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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