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온라인 생태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거래액이 연간 159조 규모로 성장하며 월 평균 17조원대의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이처럼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자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자사몰을 육성하는 등 탈 플랫폼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공식 자사몰 등 브랜드가 운영하는 D2C(자사몰) 채널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나이키’가 거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을 떠나 D2C에 주력해 북미 점유율 1위를 되찾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D2C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널디’는 2020년 기준 자사몰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50%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D2C 기반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다. ‘널디’는 자사몰 단독 정기 할인 행사, 사이즈 솔루션 제공, 인기 상품 우선 구매권 지급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몰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발 빠르게 기획해 선보이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오버핏 트랙수트에 코디할 수 있는 굽 높은 신발을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한 ‘슬라이드’, ‘젤리그’ 등은 합계 10만족 이상이 완판되기도 했다.
‘뮬라’는 꾸준한 마니아 고객층의 유입으로 2021년에 전년 대비 62% 이상 증가한 106만명의 자사몰 회원수를 달성했다. ‘뮬라’는 확보된 회원들을 바탕으로 올해 D2C 전략을 본격화하며 제 2막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다. 자사몰을 통해 월별 시즌 의류 공개, 원단 및 제품 개발 히스토리 소개, 크루 리뷰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정성 있게 소개하는 소통을 강화해왔다. 타사와 달리 월별로 다양한 애슬레저 룩 컬렉션을 소개하며 꾸준한 신규 회원 확보 및 애슬레저 룩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견고히 하고 있다.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는 지난해 7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리뉴얼하며 에디토리얼, 룩북, 매거진 등 사이트 내 브랜드 콘텐츠를 대거 강화하고 회원 등급도 5단계로 새롭게 개편했다. 이 밖에 ‘챔피온’, ‘푸마’ 등도 지난해 고객 편의 확대 및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목표로 브랜드 자사몰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휠라’는 지난달 말 공식 온라인스토어 전용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 도착을 선보였다. 자사몰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 케이스로 평일 오전 11시 50분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구매 당일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바바패션그룹의 자사몰 ‘바바더닷컴’ 역시 지난해 7월 멤버십 등급을 기존 5단계에서 8단계로 늘리고 등급별 혜택을 보다 풍성하게 구성하는 등 멤버십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랜드는 브랜드별 단독 자사몰을 차례로 선보이며 대대적인 D2C 운영에 나선 경우다. 특히 ‘뉴발란스’ 자사몰은 지난해 마이 엔비(MY NB)라는 새로운 멤버십형 공식 온라인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뉴발란스’ 공식 앱에서는 이벤트와 퀴즈, 래플 등 재밌는 놀이 콘텐츠 위주의 NB PLAY 탭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도 러닝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SPORT 탭도 신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코오롱몰은 VR 자체 콘텐츠를 통해 자사몰 내 소비자 접점을 늘린 경우다. 배우 한소희와 함께한 ‘럭키슈에뜨’의 VR런웨이, ‘럭키마르쉐’의 VR 매장,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를 가상현실로 구현한 ‘슈콤마보니’의 VR 썸머하우스 등 브랜드별로 이색적인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을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한섬 역시 자사몰 더한섬닷컴에 백화점 VIP 수준의 온라인 전용 멤버십 THE 클럽 서비스를 도입했다. 멤버십 VIP 고객(더 스타 등급, 스타 등급)에게는 의류 수거 및 세탁 전문 서비스인 한섬 케어 플러스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가치에 집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세그룹의 자사몰 아이스타일 24는 지난 9월 한세 대표 패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공식 패션 전문몰 스타일24로 새롭게 개편을 마쳤다. 새롭게 단장한 스타일24에서는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등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은 당일 주문한 옷을 그날 바로 배송해주는 총알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