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미래 먹을 거리를 찾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27일 포항점에 국내 최초 오프라인 골프 셀렉숍 L GOLF 72를 오픈했다. 이 셀렉숍은 백화점, 특히 지방 점포에서는 이례적으로 약 360㎡(11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들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골프웨어와 용품 등으로 구성된 셀렉숍은 약 75평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시타실과 휴게실, 카페로 꾸며졌다.
이번 셀렉숍은 골프웨어 시장에서 오랫동안 일한 김동군 레저렉션코리아 대표가 기획하고 런칭한 이색 편집 매장이다. 기존 골프웨어 매장과 달리 골린이라고 불리는 요즘 골퍼를 타깃으로 한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골프웨어 시장에 MZ세대가 주 타깃층으로 부상하며 이들을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스타일부터 스포츠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골프웨어와 용품으로 구성됐다. 의류와 용품은 80%, 20% 비중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요즘 핫한 골프웨어 ‘셀티’를 비롯해 ‘클랭클랑’, ‘라피유로’, ‘빅토리지’, ‘저스트라인’, ‘보켄’, ‘헤일리’, ‘제이제인’, ‘힐크릭’의 골프웨어 브랜드와 ‘러셀르노’ 등 일부 직수입 상품으로 구성된 의류 라인과 ‘헬베스코’, ‘오버도즈’, ‘크리션’ 등 용품 브랜드 및 병행 수입 용품들로 구성됐다.
L GOLF 72은 이곳에 입점한 브랜드의 독립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거나 유통 관계자들의 눈에 띄게 되면 독립 매장으로 분리하는데 협력키로 한 것.
또 L GOLF 72은 롯데 포항점을 시작으로 백화점은 물론 가두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어덜트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골프웨어 유통의 흐름을 바꿔놓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측도 이번 셀렉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롯데 포항점은 지방 점포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규모의 매장을 제공했고 또 젊은층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로컬 마케팅을 펼치지고 했다.
김동군 대표는 “골프웨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백화점측과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셀렉숍을 런칭하게 됐다. 이 매장이 시장을 자극해 더 많은 브랜드와 더 많은 셀렉숍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형진 롯데 포항점 점장은 “백화점의 입장에서도 큰 모험이다. 특히 지방 점포는 이런 시도 자체가 어렵지만 미래를 보고 셀렉숍을 오픈했다. 현재 많은 골프웨어 바이어들이 L GOLF 72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