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갑질 근절 대책 마련 시급
패션업계에도 대한항공 조씨 일가와 같은 갑질 폭행이 만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조현아 조현민 자매와 어머니 이명희씨는 직원들을 사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인 폭행과 폭언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그런데 이런 기업 오너 일가의 갑질이 패션업계에도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모 패션기업에서 오너 일가의 갑질로 인해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요약하면 A라는 직원의 아내가 큰 병에 걸려 병가를 신청했는데 오너 일가 경영진이 이를 묵살하고 모욕적인 말로 상처를 입혔고 이에 충격을 받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는 게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또 같은 오너 경영진은 회사 직원에게 구두굽을 교체해 오라는 개인적인 심부름 뿐 아니라 업무가 종료된 퇴근 후에도 수수로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해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더 심각한 일은 이런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의 극단적인 선택이 일어난 시기는 지난해 11월 경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서로 쉬쉬하며 사실을 숨겼고 이에 부담을 느낀 여러 직원들이 해당 기업을 줄줄이 그만두는 일이 이어지면서 일이 세상에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같은 갑질 논란은 오너 일가가 경영에 참여한 여러 기업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유독 이런 기업의 일들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회사가 직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씁쓸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