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가 디지털 런웨이로 재개된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기존 패션쇼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방식으로 K패션을 세계에 알리고 패션 분야에서도 세계 디자인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DDP 디지털 런웨이를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유명 셀럽과 해외 바이어가 차지하며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로우가 사라지고 전 세계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랜선 1열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 디자이너 역시 전형적인 패션쇼장이라는 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디지털 촬영기술과 기법으로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을 그날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방식도 처음 도입한다. 통상 런웨이에서 선보인 제품을 일정 기간이 지나 매장에서 구입하던 관행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국내 디자이너의 판로를 여는 것. 매일 밤 10시 쇼호스트와 디자이너, 모델이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진행한다.
모든 패션쇼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중국의 국민 채팅앱 위챗과 네이버 등 글로벌 언택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인과 만난다. 특히 위챗은 중국에서 하루 순수 사용자가 12억명으로 우리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K패션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거대시장을 개척하는 기대의 장으로 활용한다.
이번 2021 S/S 서울패션위크는 위챗과 네이버를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DD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해외 패션 관계자 및 소비자는 나우패션 홈페이지와 위챗 내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DDP 디지털 런웨이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자이너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컬렉션 표현과 발표의 변화를 실험하는 장이자 최첨단 디지털 방식으로 K패션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런 내용으로 3대 주요 프로그램 ▲총 45명의 디자이너가 펼치는 패션쇼 ▲신상 컬렉션을 바로 구입하는 라이브커머스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 간 1:1 온라인 상담회를 소개했다.
첫째 서울패션위크의 메인 행사인 패션쇼는 6일 간 총 45회의 쇼가 이어진다. 올해의 명예 디자이너인 지춘희의 미스지컬렉션이 10월 20일 오후 8시에 그 포문을 연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35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과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로 구분된다.
디자이너 지춘희는 제1회 서울패션위크에서 오프닝쇼를 열었던 국내 정상의 디자이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년 간 빠짐없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며 국내 패션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후배 디자이너에게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이너 지춘희를 올해의 명예 디자이너로 헌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컬렉션은 2014년부터 서울패션위크의 공식 패션쇼장으로 사랑받아 온 DDP를 벗어나 각 디자이너별로 선택한 서울의 곳곳을 배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네레이션넥스트는 디지털 DDP 디지털 런웨이라는 이름으로 DDP 내부 패션쇼장이 아닌 DDP의 독특한 외관을 무대로 열린다. 알루미늄 패널의 수려한 곡선과 노출 콘크리트의 잘라낸 듯한 사선의 건축미를 배경으로 서울의 낮과 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색 비주얼이 국내외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프레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씨 나우 바이 나우를 위한 라이브커머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그날 런웨이에서 눈여겨본 제품을 간접 체험해보고, 궁금한 점은 실시간 채팅으로 묻고 답한 뒤 구입할 수 있다.
셋째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연결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트레이드쇼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총 96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일일 180회)의 바이어와 화상 수주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초청한 해외 유수 바이어들이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전용 B2B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룩북과 상품별 상세 내역을 확인하고 1:1 비즈매칭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바이어와 브랜드, 통역사 3자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