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의 시대다. 시간이 갈수록 플랫폼도 진화하고 있다.
많은 패션기업들이 이 같은 시류에 맞춰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 관심을 가진 플랫폼은 온라인이다. 특히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 플랫폼이 일반적이고 숫자도 가장 많다.
하지만 플랫폼은 여러 가지다. 상품을 모아놓은 플랫폼 뿐 아니라 아이디어, 콘텐츠, 미디어, 디자인, 소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플랫폼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왜 패션 기업들은 판매 플랫폼에 집중하는 것일까? 물론 패션 메이커가 판매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판매 플랫폼을 구성하는 콘텐츠의 확장성에 따라 플랫폼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상품의 정보와 트렌드 등을 제공하는 무신사와 같은 플랫폼이 있을 수 있고, 상품 코디 정보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일쉐어와 같은 플랫폼이 있을 수 있고, 배송와 물류를 앞세운 마켓컬리와 같은 플랫폼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플랫폼 중에 최근 이랜드가 발표한 커뮤니티 커머스형 플랫폼이 눈에 띈다. 이 플랫폼은 아동패션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키디키디에서 출발했다. 키디키디는 아동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몰이다. 그런데 여기에 아동 커뮤니티가 결합해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 키디캔디다.
이 새로운 플랫폼 키디캔디는 커뮤티니와 커머스의 단순한 결합이 아니다. 이 커뮤니티 커머스를 운영하는 별도의 셀러가 존재한다. 바로 키디메이트다. 키디메이트는 키디캔디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결국 카카오톡이나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 판매자들을 이곳으로 모아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궁극의 플랫폼은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움직이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들은 일방에 가깝다. 온라인 플랫폼이 상호적이고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사용자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카오톡처럼. 과연 키디캔디가 카카오톡처럼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