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프라인 명동 성수 북촌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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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프라인 명동 성수 북촌 매장 오픈

정우영 기자 0 2026.08.27

주요 패션 브랜드가 국내에서 신규 매장을 잇따라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패션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전략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각 매장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취향을 전달하는 접점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

 

특히 패션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난 명동 성수 북촌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로 K-패션 브랜드로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색과 고객 특성을 반영한 공간 구성과 온라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콘텐츠로 매장 방문을 유도하며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는 국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브랜드 볼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에서만 20개 매장을 새로 선보였고 신규 매장의 매출 기여액은 약 130억원에 달했다. 올해 8월 기준 세터는 국내에 5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에도 7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터는 명동 성수 광장시장 북촌 등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외국인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세터하우스 북촌은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지역색을 반영해 경성시대의 미학을 세터만의 색깔로 풀어낸 매장 인테리어를 택했다. ‘이도 도자기와 협업한 소담잔을 비롯해 달 항아리와 향낭 등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으로 방문객이 북촌만의 감성과 세터의 감도를 함께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에서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팬덤이 두터운 몬치치, LG트윈스와의 콜라보 이슈 및 브랜드 모델 라이즈와 연계한 오프라인 이벤트로 타깃 소비자층의 매장 방문을 이끌어냈다. ‘세터성수 명동 서울숲 매장 인근에서는 오는 9월까지 무더위를 달랠 수 있는 부채를 배포하고 이를 지참한 고객에게 매장별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스킨십을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9월 명동중앙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이번 출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높은 구매력이 기반이 됐다. 기존 무신사 스탠다드명동점의 올해 1~5월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은 56%에 달했다.

 

이에 명동중앙점 역시 상권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맨 우먼을 비롯해 뷰티 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 민화인 호작도를 모티브로 한 첫 번째 한국 기념품 기획군으로 방한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이 서울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취향에 따라 제품을 직접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도 도입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전국 50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며, 하반기에는 서울 제주 등 주요 상권에도 매장을 추가 오픈해 브랜드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LF 역시 브랜드와 지역 특성을 살려 매장별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지난 7월 제주 애월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더 오션을 열었다.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좋은 취향을 공간과 음악, 로컬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던스트가 직접 고른 빈티지 가구와 오디오 시스템을 배치해 브랜드 감성을 담아냈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경우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서울을 필두로 관광 상권인 명동의 입지를 고려한 온오프라인 전략을 통해 외국인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헤지스 틱톡 크루를 운영해 해외 관광객을 효과적으로 유입하고 있다. 틱톡 크루는 헤지스 제품과 서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뒤 자신의 언어와 문화, 시각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한다. 올해 4~6월 틱톡 크루 1기를 운영한 결과 스페이스H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이 직전 1~3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헤지스는 지난 71기보다 인원을 2배로 늘린 틱톡 크루 2기를 출범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말본골프는 상권에 따라 플래그십 스토어의 콘셉트를 달리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북촌에 문을 연 말본 가옥은 단순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넘어 문화와 커뮤니티로 말본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옥이라는 이름에는 브랜드 취향이 담긴 집에 고객을 초대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북촌의 분위기와 브랜드 헤리티지의 조화와 균형에 초점을 맞추며 매장의 내외관은 전통 창살과 목재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층에는 커스터마이징과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중심으로, 북촌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말본골프는 지난해 4월 성수에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담아 골프-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매장 말본 성수를 선보인 바 있다. 골프를 모티브로 아트,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며 기존 골프웨어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감성을 제안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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