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글로벌센터가 주관하며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가 운영한 ‘2026 K-POP VIBE SEOUL DANCE COMPETITION’이 지난 7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 1층 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유학생,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K-POP을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글로벌 문화축제다.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의 국제 문화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중국, 미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태국, 캐나다, 베냉, 튀니지, 아제르바이잔 등 19개국 출신의 외국인과 유학생, 다문화가족 청소년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K-POP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개성을 창의적으로 녹여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K-POP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참가자들은 커버댄스뿐 아니라 창작 퍼포먼스, 힙합, 락킹, 왁킹,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자국의 문화적 요소와 한국적인 감각을 K-POP 안무에 자연스럽게 접목했으며 서로 다른 국적의 참가자들이 함께 안무를 구성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각 나라의 문화적 감성과 K-POP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개인전 42명과 단체전 32팀이 지원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3분 이내의 공연 영상을 바탕으로 예선 심사를 진행해 개인전 14명과 단체전 17팀(80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발돼 K-POP과 댄스 문화에 대한 외국인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심사에는 대한민국 대표 안무가이자 퍼포먼스 디렉터인 노현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정진석, 윤초원, 박재형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성, 창의성, 표현력, 무대매너, 팀워크 등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개인전 대상은 태국 출신 글로벌 유학생 사따웨 쁘라이야 제윈(펭엑)이 차지했다. 펭엑은 커버댄스와 왁킹 퍼포먼스를 통해 뛰어난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전 대상은 베냉, 미국, 캐나다, 한국 출신 참가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팀인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팀이 수상했다.
팀은 Soundea Daniel Ahifom(베냉), Deborah Bello(미국), Carlin Le(캐나다), Siobhan Lim(미국·한국 이중국적), 이은정, 김은지, 최설, 박근주, 이예지(이상 한국)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적인 의상 요소를 가미한 스타일링과 K-POP·Afropop을 결합한 창작 안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로 다른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팀원들이 완성도 높은 호흡과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투태권도 T-솔저스 시범단의 역동적인 개막공연과 서울 대표 비보이팀 엠비크루의 축하공연이 행사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본선 종료 후에는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가 이어졌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처음에는 서로의 무대를 바라보던 참가자와 시민들은 익숙한 K-POP 음악이 흐르자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고 국적과 언어를 넘어 하나의 리듬을 즐기는 모습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행사장에는 한복 입어보기 체험과 K-Culture 스냅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공연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댄스 경연을 넘어 세계 각국의 문화가 K-POP을 통해 만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K-POP은 이날 무대에서 문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역동적으로 보여주며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