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 패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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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 패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박정식 기자 0 2026.07.22

AI가 알려주는 오늘의 패션 이슈

 

패션 산업이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DPP)’ 제도가 있다.

 

디지털 제품 여권은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제품의 원산지, 사용 소재, 생산 공정, 탄소 배출량, 재활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패션 산업은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구조로 인해 생산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소비자와 규제 당국은 제품의 생산 이력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DPP가 본격 도입되면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해야 한다. 원자재 조달부터 제조, 유통, 사용, 재활용까지 모든 데이터가 하나의 디지털 시스템에 기록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이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급망 데이터 통합 시스템 구축, 친환경 소재 확대, 제품 추적 기술 도입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DPP 대응은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국내 패션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과제가 동시에 제시되고 있다. ESG 경영 역량이 뛰어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추가적인 투자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가격뿐 아니라 이 제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제품 여권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패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디지털 제품 여권은 미래 패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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