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길어지고 시작 시점도 빨라지면서 키즈 패션 및 육아용품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더위를 대비한 기능성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성인 패션 트렌드가 키즈 시장으로 확산되며 여름 패션의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트라이씨클이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의 최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여름 관련 상품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름 소재 상품인 냉감 의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으며 플리츠 상품은 147%, 시어서커 상품은 117%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성인 패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리츠와 시어서커 소재가 키즈 패션에도 적극 적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주름 조직 특유의 통기성을 갖춘 플리츠와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의 시어서커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재로 자리 잡으며 여름철 대표 키즈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부모 세대의 패션 취향이 자녀에게까지 반영되는 이른바 ‘미니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냉감 기능이나 자외선 차단 등 실용성을 중심으로 여름 옷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디자인과 소재, 스타일링까지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플리츠와 시어서커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역시 디자인과 소재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5월과 4월을 비교해도 여름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어서커 검색량은 103%, 냉감 의류는 108% 증가했으며 플리츠 검색량도 57% 증가했다. 특히 샌들과 아쿠아슈즈 검색량도 각각 76%, 52% 증가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 진입을 예고했다.
실제로 5월 중순부터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부모들의 여름 준비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리보리는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맞춰 올해 여름 대규모 행사 일정을 지난해보다 약 3주 앞당겨 운영했다. 고객들의 여름 상품 구매 시점이 빨라지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폭염 일수 증가와 긴 여름이 일상화되면서 여름 의류와 물놀이용품 등 계절 상품의 판매 시즌이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로 보고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의류와 신발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만큼 관련 소비 반응이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