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가 사진 기반 AI 정가품 감정 앱 ‘클루비’의 입점 중고 파트너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용자가 가이드에 맞춰 브랜드 카테고리별 감정 포인트를 촬영 업로드하면 AI가 포인트 단위로 이미지를 분석해 정가품 가능성과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 특히 학습된 대다수의 가품 패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전문 지식이 없는 중고 명품 창업자들에게 중요한 대안이 된다.
트렌비는 자체 머신러닝 프로젝트 ‘MARS(마르스)’를 통해 지난 4년간 누적 10만 개 정가품 샘플을 학습해 왔으며 이번 베타에 30개 브랜드와 3,000개 감정 포인트 항목을 제공한다. 이는 공개 자료 기준 해외 감정 서비스 대비 약 10배 수준의 포인트 커버리지로 리커머스 현장에서 요구되는 세밀한 판별 범위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AI→감정사(온라인/실물)의 2단계 하이브리드 감정을 도입해 경계사례나 소재/공정 특이 이슈에서의 최종 판정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내부 테스트(2025년 10월 기준)에서 머신러닝과 비전 튜닝으로 각각의 감정 포인트를 학습한 AI의 가품 탐지 정확도는 97%로 확인되다. AI가 처리하지 못하는 잔여 3%의 난도 높은 케이스는 전문 감정사의 온라인이나 수거신청 가능한 실물 감정으로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렌비는 베타 기간 동안 실사용 데이터를 반영해 정확도, 커버리지, 설명 가능성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클로징 베타 참여는 트렌비 입점 중고 파트너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사용을 신청한 파트너에게는 약 10만원 상당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트렌비는 11월 초 국내 정식 서비스 공개에 이어 연내 글로벌 서비스 오픈을 통해 축적된 AI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감정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아직까지 비전 튜닝 기반의 머신러닝과 LLM을 결합하여 운영중인 정가품 판정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글로벌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