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상품의 판매 호조로 3분기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삼성물산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패션부문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0억원 증가한 445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210억원에 비해 90억원 가량 줄었다.
삼성물산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입 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지난해애 비해 늘었지만 판매 프로모션 확대로 수익성은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 해외 인기 브랜드 판권을 추가 확보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런칭한 영국 신발 블랜드 ‘핏플랍’과 내년 상반기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추가해 매출 회복을 노린다는 것.
한편 삼성물산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매출은 10조1510억원으로 1.5% 줄었지만 영업이익 99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고 순이익도 8846억원으로 58% 늘었다.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은 3분기 매출 3조90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1%, 53.0% 감소했다. 국내외 하이테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전체 수주 잔고는 29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사 부문은 화학과 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이 늘어나며 매출 3조885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1.9%, 7.0% 증가한 수치다.
리조트 부문은 급식 식자재 유통 부문 확대로 매출이 1조71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다만 장기간 폭염으로 레저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