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러닝코어 검색량과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러닝 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한 러닝은 러닝코어 패션 흐름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크림에서 올해 러닝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0%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관련 상품의 거래액과 구매자 수는 각각 154%, 153% 급증했다. 특히 전체 구매자의 72%가 2030세대로 젊은층이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수요층임이 확인됐다.
2030세대 내에서 특히 여성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수요 성장을 이끌었다. 30대 여성은 구매자 수가 246%, 거래액이 271%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대 여성도 각각 161%, 19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기 브랜드 랭킹에도 지각변동이 확인됐다. ‘나이키’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전문 러닝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스위스 브랜드 ‘온러닝’은 거래액이 454%, 구매자 수는 700% 급증하며 ‘나이키’의 뒤를 이었다. ‘아식스’는 거래액 66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호카’를 제치고 전체 3위로 뛰어올랐다.
이 외에도 2030세대에서는 신흥 강자 브랜드가 전통 브랜드를 앞서기도 했다. 30대 여성 사이에서는 ‘온러닝’이 ‘나이키’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20대 남성 사이에서는 ‘아식스’가 ‘호카’, ‘온러닝’ 등 쟁쟁한 브랜드를 제치고 ‘나이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상과 운동의 경계가 무너지며 기능성은 물론 개성적 디자인, 희소성 등을 모두 중시하는 2030세대 러너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일상복과 자유롭게 조합하는 러닝 스타일이 유행하며 관련 의류 및 잡화 카테고리도 동반 성장했다. 스니커즈가 여전히 전체 러닝 상품 거래액 중 약 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볼캡은 전년 대비 20배 이상의 거래액을 보이며 숏 팬츠, 경량 패딩, 트레이닝 재킷 등을 제치고 인기 카테고리 8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양말은 올해 10위에 진입했다.
크림은 이러한 러닝코어 관련 거래 성장세에 힘입어 러닝 탭을 신설했다. 러닝 탭에는 러닝 거리별 체형별 추천 러닝화와 신규 발매 러닝화는 물론 최근 인기 있는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