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 2분기 소비 부진에도 매출이 5% 이상 상승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6,938억원으로 5.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85.68% 줄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매출은 3조3,597억원으로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9%, 54.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6,285억원,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13.3% 줄었다. 신세계는 기후 변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액을 방어했지만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등의 전략적 투자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의 경우 매출이 6,051억원으로 22.9%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15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인천공항 임차료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이 3,086억원으로 3.8% 줄었고 영업손익이 23억원 손실로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는 백화점 리뉴얼 등 오프라인 투자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 본점 더 리저브 오픈도 예정되어 있어 매출 확대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론칭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비아신세계와 여행 플랫폼 비욘드 신세계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늘려가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