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3조3497억원, 영업이익은 27.5% 줄어든 4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또 상반기 매출은 6조8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89억원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롯데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소비 양극화 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점포 효율화 영향 때문으로 부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마산점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기존점 기준으로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영 경비 효율화 노력으로 국내 영업이익이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베트남 백화점 전점에서 2분기 총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분기에만 총매출이 25.1% 증가했고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마트와 슈퍼는 고물가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 따른 국내 소비 심리 둔화, e그로서리 사업 초기 비용 발생 등 요인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해외 할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베트남에서의 롯데마트는 2분기 매출이 5.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7.6% 증가하며 해외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르바란 명절의 시점 차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이커머스는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역량 집중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4.6%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 개선, 광고수익 증가 등 효과로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줄였다.
이커머스는 하반기 연간 최대 규모 뷰티행사인 ‘뷰세라’ 개최, 롯데온 전용 상품 및 NPB 브랜드 확대 등 뷰티, 패션 버티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롯데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엘타운 사업을 강화하고 수익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8%와 227.4% 신장했다.
하이마트는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하이마트 안심케어 서비스’, ‘경험형 매장 전개’, 신규 PB ‘PLUX’의 성공적 안착 등 주요 전략들이 성과를 보이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으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성장 궤도로 진입했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효율 부진과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비 24.8% 감소했다. 홈쇼핑은 향후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비용 효율화, 타깃 마케팅, 콘텐츠 기반 신사업 확대 등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컬처웍스는 국내 대형 작품 부재 및 국내 영화관 사업 매출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