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2025년 봄 시즌(3월~5월) 패션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패션제품 소비액은 26조8,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소비액을 살펴보면 3월에는 9조4,054억원, 4월에는 7조7,691억원, 5월에는 9조7,196억원으로 4월에 소비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4월에는 본인 착용을 위한 소비가 약 20% 감소했고 5월 가정의 달에는 지인 선물용 소비가 6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패션 소비는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나 연령대별로는 40대 여성(3조3,728억원)과 40대 남성(3조1,705억원)이 각각 성별 내에서 가장 높은 소비액을 기록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패션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7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가진 가구의 소비가 35.8%(9조5,623억원)로 나타났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캐주얼복 7조6,039억원(2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발 4조2,708억원(15.9%), 스포츠복 3조3,475억원(12.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아웃도어복(-20%), 골프웨어(-26.1%), 가방/지갑(-31.2%), 기타 잡화(-41.4%) 등의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전체 소비액은 2.4조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보고서는 섬산련 패션넷의 패션 소비 동향 섹션에서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패션소비 실태조사는 섬산련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7개 광역시와 도 16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시즌별 전년 대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요약 보고서(4회)와 연 1회 종합보고서로 발간되며 여름 시즌(6월~8월) 요약보고서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당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패션 빅데이터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패션 산업 동향 및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여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