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쉐론’ 신세계 본점 입점 럭셔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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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쉐론’ 신세계 본점 입점 럭셔리 시장 공략

김지민 기자 0 2025.06.17

 

메종 부쉐론이 신세계 본점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했다.

 

139규모의 이 부티크는 부쉐론이 한국 럭셔리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번 부티크는 서울의 역동적인 현대 건축과 신세계백화점의 고전적인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아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부티크의 주요 테마는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서울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고 변화하는 풍경의 아름다움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개념은 부티크 디자인 전반을 이끌었으며 순간순간의 본질을 포착해 고유한 분위기로 풀어냄으로써 고객들이 서울만의 독창적인 개성과 어우러지는 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공간에서 메종 부쉐론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부티크는 전 세계의 다른 부쉐론부티크와 마찬가지로 파리 방돔 광장 26번지에 위치한 메종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곳은 1893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방돔 광장에 최초로 오픈한 컨템포러리 주얼리 부티크의 전통을 계승하는 공간이다. 이번 부티크의 파사드는 아이코닉한 부쉐론그린 컬러의 유리 프리즘으로 제작되어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쿠튀르 헤리티지를 떠올리게 하는 그로그랭 모티브와 방돔 광장을 내려다본 듯한 에메랄드 컷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다. 그린 마블 몰딩, 블랙 메탈 디테일,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대칭적 구조 등은 부쉐론만의 미학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1920~30년대 기하학적 형태, 대담한 색채, 독창적인 장식미로 대표되는 아르데코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부티크는 디자이너 피에르 샤로의 작품에서 착안한 디테일들을 담고 있다. 이 공간은 부쉐론의 파리지앵 헤리티지와 서울의 역동적인 에너지, 그리고 신세계 본점이 지닌 우아하고 풍부한 매력을 완벽하게 조화시킨다.

 


부티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문객은 따뜻한 소재감과 공간이 지닌 독창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부티크는 해가 수평선에 처음 닿는 찰나의 순간 즉 서울의 여명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 특유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언어로 담아냈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조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휴식하고 사색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정면의 투톤 스트로 마케트리 패턴 벽면과 입체적인 에메랄드 컷 쇼케이스가 시선을 끌며 이 예술적인 요소와 중앙 카운터를 따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판매 공간은 정교한 파스텔 톤 팔레트를 통해 하늘이라는 주제를 조화롭게 이어가며 한낮의 밝고 투명한 빛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빛의 반사와 투과를 고려해 엄선된 소재들은 햇살 가득한 하늘을 연상시키며 입구에서 시작된 감각적 경험이 자연스럽게 다음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 판매 공간에 들어서면 방문객은 수채화 스케치를 연상시키는 추상적인 플로럴 모티프로 장식된 벽을 마주하게 된다. 섬세하고 시적인 이 구성은 실크가 지닌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질감을 드러내며 모든 디테일이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 뉴트럴한 색조와 파스텔 쉐이드는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사색의 분위기를 유도하는 동시에 탁월한 장인 정신을 기념한다.

 

VIP 공간 또한 천체적 여정을 이어받아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어둠에 잠기는 밤의 분위기로 꾸며졌다. 이 공간은 짙은 톤이 주를 이루며 빛을 포착하고 반사하는 디테일들로 별이 수놓인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심에는 프랑스 브랜드 메타포르의 문라이트컬렉션 패브릭으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소파 니치가 자리해 이 테마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주변 벽면에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모아레 벽지가 사용되어 움직임과 빛에 따라 무늬가 끊임없이 변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명한 아쥬르 블루와 번트 오렌지 컬러는 자정의 팔레트 속에서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한다. VIP 공간의 정점에는 프랑스 조각가 에릭 드 도르마엘의 예술 작품이 자리해 있다. 황동과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로 구성된 그의 대표적인 조형물은 빛과 형태 사이의 대화를 만들어내며 두 개의 황동 벽 조명과 함께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작품은 고체와 공백, 빛과 그림자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이루며 정교하게 교차된 구조 속에서 섬세하고 복합적인 그림자를 투사한다. 아르데코 미학과 부쉐론의 유산을 절묘하게 반영하는 이 작품은 황금빛의 반짝이는 반사 효과를 통해 밤하늘이라는 테마에 깊이를 더하며 고객의 경험에 예술적 감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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