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였던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 극심한 내수침체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다만 ‘노스페이스’는 이런 불안한 패션시장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조 클럽을 달성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조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눕시 재킷이 큰 인기를 끌며 겨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노스페이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 상승했다.
‘노스페이스’가 1조 클럽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한 반면 대부분의 브랜드는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4700억원대 매출로 전년 대비 –7.1%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K2’는 3900억원대 매출로 –8.8%, ‘코오롱스포츠’ 3700억원대로 –5.8%, ‘네파’ 3200억원대로 –3.6%의 신장률을 보였다.
‘블랙야크’는 2900억원대 매출로 전년 대비 11.7% 하락하며 3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지 못했고 ‘아이다’는 2500억원대 매출로 –3.9%, ‘컬럼비아’ 1200억원대 –5%, ‘밀레’ 800억원대 –12.5%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