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패션 브랜드 ‘코드그린’이 론칭 1년 만에 친환경 소비 트렌드 중심에 섰다.
리더스오브그린소사이어티는 지난해 10월 ‘코드그린’을 런칭해 월 12만명, 일 5000명의 방문자 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드그린’은 진성 자연주의 가방 브랜드로 원부자재부터 친환경 소재를 지향하며 공정은 최대한 낭비가 적게 디자인한다. 모든 제품은 친환경 및 식물성 소재를 사용하고 최대한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 공법을 추구한다.
또 2017년부터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 독일 등 환경 선진국 15개국을 2년 동안 돌아다니며 300여 개의 이상적인 그린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을 직접 만나고 사색을 거쳐 탄생했다.
하지만 ‘코드그린’의 진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가방에 있는 QR코드다. 이 QR코드를 인식하면 그린 스퀘어라는 가상의 친환경 공간으로 소비자를 이끈다.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그린스퀘어를 요약하자면 친환경 소비를 더욱 즐겁게 하는 곳이다. 그린스퀘어를 통해 누구나 친환경 활동을 하고 인증하면 마일리지를 얻는다. 이 마일리지로 상대적으로 비싼 친환경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또한 그린스퀘어에는 찾기 힘든 친환경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정보나 여러 친환경 콘텐츠가 모여 있다. 친환경이 유행이 되는 만큼 제품도 계속 만들어지고 콘텐츠도 쏟아진다. 그러나 일일이 찾고 보긴 힘들다. 그린 스퀘어에선 모두 모아볼 수 있다. 찾고 모으는 수고는 그린스퀘어에서 한다. 이렇듯 그린스퀘어라는 이름은 친환경 소비자를 위한 가상의 광장을 말한다.
이런 자연주의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드그린’이 많은 소비자에게 예쁜 가방 브랜드로 더 많이 인식돼 온 이유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만큼 패션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업사이클은 특정 소재만을 사용하기에 특색있지만 소재가 제한되기에 디자인이 제한된다. ‘코드그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코드그린이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코드그린’은 비용이 증가하고 관리에 어려움이 늘어나더라도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한다. 이 덕분인지 포털 검색량 기준으로 친환경 가방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도, 언뜻 보면 친환경 브랜드인지 모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