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성시대 차별화 독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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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전성시대 차별화 독자 전략

정우영 기자 0 2021.11.01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패션 플랫폼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패션 플랫폼을 인수하며 외형 성장을 위한 플랫폼 간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차별화를 시도하며 독자 노선 전략을 펼치는 플랫폼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는 패션 플랫폼 하고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까지 동시에 하고 있다. 하고에서는 까다로운 안목으로 선별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아보네’, ‘로아주’, ‘코일리등 자체 브랜드 개발,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펀딩 시스템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플랫폼 운영으로 하고는 매월 3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는 현재 총 9개 컴퍼니, 20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플랫폼 최초로 빅 메이저 오프라인 유통에 신개념 쇼룸형 매장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관 #16을 오픈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하고엘앤에프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결제 시스템 오더하고는 오프라인 진출의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이었던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인건비를 최소화하는 등 디자이너들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제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하고엘앤에프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롯데백화점과 함께 향후 2년 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으로 롯데백화점에 #16과 동일한 형태의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16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 능력이 검증된 브랜드는 단독 매장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많은 플랫폼들이 MZ세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차별화된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곳들도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빠른 속도로 모바일 앱에 적응하고 있는 5060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플랫폼들이 눈길을 끈다.

 

블랑코드는 5060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여성복 플랫폼으로 젊은 감각의 패션 스타일링에 관심이 높은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다. ‘젊은 층이 즐겨 입는 스타일리시한 옷은 시니어 체형에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시니어들의 체형에도 어울리는 세련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이는 5060 시니어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며 출시 20일 만에 목표 매출의 147%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패션을 목표로 한 번의 구매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한 100% 자체기획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4050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퀸잇은 꼼빠니아’, ‘조이너스등 중장년층 여성이 선호하는 백화점 브랜드를 모아놓은 패션 플랫폼이다.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10배 이상 올랐다. 특히 모바일 쇼핑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배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보통 모바일 화면에는 4~5개의 상품이 노출되지만 퀸잇 앱에서는 하나의 상품만 보이게 했고 글씨 크기도 키웠다.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도 휴대폰 번호만 입력할 수 있게 간단하게 바꿨다. 또한 유튜브를 즐겨 보는 타깃 특징을 반영해 4050 패션정보 채널 퀸잇TV를 운영하며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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